본문 바로가기
pray

2025. 11. 13 기도

by carrot princess 2025. 11. 13.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는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어제의 평안이 오늘의 두려움으로 바뀌는 이 하루,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고 무너질 듯하지만
그 속에서도 여전히 주님은 아버지 곁에 계심을 믿습니다.


주님, 저희 아버지의 몸이 너무나 연약해졌습니다.
혈관마다 피가 새어 나가고, 위와 장이 부어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대장에는 피가 고이고, 혈압은 낮아져
뇌와 장기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주님, 이 절박한 순간에 생명의 근원 되신 주님이
아버지의 혈관 하나하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흘러내리는 피가 멈추게 하시고,
출혈이 멈추어 다시 회복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투석기를 다시 돌려야 했지만
크레아티닌 수치가 내려간 것은 주님이 일하셨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신장은 다시 살아나려 애쓰고 있습니다.
주님,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아버지의 모든 장기와 세포마다 새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옵소서.


주님, 아버지가 듣지 못하는 듯해도
그의 영혼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있음을 믿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
그 한마디가 아버지의 영혼 깊숙이 새겨지게 하소서.
낙심의 그림자 대신, 주님의 평안이 그의 마음을 감싸게 하소서.


주님, 이 상황을 감당하는 우리 가족을 붙들어 주옵소서.
어머니의 아픈 허리와 굽은 어깨 위에
하늘의 힘을 더해 주시고,
동생의 지친 마음에 눈물 대신 평강의 기름을 부어 주옵소서.
멀리 있는 오빠의 근심에도 믿음을 부어 주시고,
저의 흔들리는 마음에도 소망을 주옵소서.
우리가 오늘은 흔들려도, 주님의 뜻 안에서는 결코 무너지지 않게 하소서.


지금 이 시간을 연단의 골짜기로 두셨다면,
그 끝에는 반드시 기적의 아침이 오게 하소서.
의료진들에게는 하늘의 지혜와 통찰을 주시고,
그들의 손끝이 주님의 손처럼 정밀하게 일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아버지의 피를 멈추시고,
장과 위와 식도를 치유하시며,
황달과 담도 막힘도 풀어 주시옵소서.


주님, 어제의 희망이 오늘 무너져도
내일은 다시 세워주실 줄 믿습니다.
아버지의 몸이 회복되어
다시 웃으며 약국에 서는 그날,
그 웃음이 주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복음의 불빛이 되게 하소서.


눈물 속에서도 주님을 찬양합니다.
절망 속에서도 주님의 일을 믿습니다.
주님, 오늘도 아버지를 살려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pr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11 10 기도  (0) 2025.11.10
2025 11 07 기도  (0) 2025.11.07
2025 11 03 기도  (0) 2025.11.03
감사합니다. 목사님.  (0) 2025.11.02
2025 11 02 기도  (0)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