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07 기도
아버지를 위한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당연하게 생각하고 누려왔던 많은 날들,
숨 쉬는 것조차, 아침에 눈을 뜨는 그 단순한 일조차
감사임을 알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매일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소서.
이 깨달음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아버지의 회복의 길을 여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지금 아버지의 육신이 지치고 영혼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분의 생명을 빚으셨고
오늘도 그분의 숨결을 붙들고 계심을 믿습니다.
주님, 아버지의 신장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듯
이제 그 회복의 숨결이 간과 췌장에도 닿게 하옵소서.
담즙의 길을 여시고, 염증의 불길을 잠재우시며,
피의 흐름이 다시 생명의 강처럼 온몸을 적시게 하소서.
무엇보다 주님,
아버지의 마음을 새롭게 세워주소서.
낙심이 그의 영혼을 누르지 못하게 하시고,
“나는 주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귀한 존재다”라는
진리의 음성이 그의 내면 깊은 곳에서 다시 울리게 하소서.
그가 자신을 작게 여기지 않고,
지금 이 병상에서도 여전히 사랑받고 존귀한 존재임을 알게 하소서.
주님, 의료진들에게도 지혜와 인내를 부어주옵소서.
그들의 손끝이 주님의 손처럼 세밀하고 신중하게 움직이게 하시며,
그들의 마음에 평정과 분별을 주셔서
아버지를 향한 치료가 사랑과 탁월함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주님, 이 모든 과정이 고통이 아닌
새 생명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낙심의 영은 물러가고,
소망의 빛이 병실 가득 비추게 하소서.
우리 가족의 마음이 두려움에 눌리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믿음의 끈을 놓지 않게 하옵소서.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그 말씀을 붙듭니다, 주님.
오늘도 아버지의 심장에, 그 영혼 깊은 곳에
주님의 생명과 평강을 불어넣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